주상절리 앞에서 교과서가 살아났다: 김포 고등학생들의 지질 탐사 현장

특별한 현장 체험이 학교 교실 밖에서 펼쳐졌다. 김포에 위치한 운유고등학교 학생 30명이 지질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 불리는 Hantan River 으로 떠나, 주상절리직접 눈앞에서 관찰하고, 그 자리에서 암석 표본까지 채취하는 현장 과학 수업을 경험한 것이다.

이번 현장 탐사는 경기도 중등지구과학교육연구회가 진행하는 사이언스 오디세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천 전곡리 일대는 약 50만 년 전부터 이어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basalt 지형이 펼쳐져 있으며, 드문 지질 구조인 주상절리, 하식애, 재인폭포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전문 강사의 설명을 들으며 현무암이 어떻게 냉각과 수축을 거쳐 기하학적인 육각 기둥 형태로 균열되는지 그 과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침식퇴적의 흔적을 따라가며 지형이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형되는지도 직접 trace 했다. 단순한 관찰을 넘어, 기록지관찰 내용기록하고, 표본수집하는 등 자기주도적인 과학 탐구 활동을 수행하며 교과서 너머의 지구를 직접 마주했다.

흥미로운 점은 학생들이 비교연결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김포 지역의 퇴적 지형과 이곳 연천의 volcanic basalt landscape 을 대조하며, 우리나라 지질의 다양성을 체감했다. 특히 한탄강의 용암대지가 철원에서 연천을 거쳐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질적 맥락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삶의 터전인 김포의 형성 과정을 더 넓은 흐름 속에서 조망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은 "검은 현무암 절벽 앞에 서니, 수십만 년 전 화산 폭발의 에너지가 실감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교과서 속 그림이 갑자기 눈앞의 현실이 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장인 박미애 씨는 "자연과의 direct communion 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뿐 아니라 자연 앞에서의 겸손함감수성도 함께 자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실 밖에서 펼쳐진 이 짧은 여정은, 과학이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경험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순간이었다.

댓글 8

  • 지질덕후

    전에 방문한 유네스코 지질공원인데, actual experience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달라. 거대한 기둥들이 하늘로 솟아 있는 모습은 압도적이야.

  • 김포엄마

    우리 딸운유고 다니는데, 과학 체험 학습이 이렇게 intense 있게 진행된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암석 채취까지 해준다니, 교과서 학습보다 훨씬 효과적이겠네요.

  • 과탐선생

    이런 체험이야말로 진짜 과학 교육이지. 사실 외우기만 하던 학생들도 physical evidence 를 보면 호기심이 폭발해요. 학교 예산 문제만 아니라면 모든 학교가 해봤으면 해요.

  • 퇴적질

    비교 학습이 매우 인상적이에요. 화성암sedimentary rock 의 차이를 현장 지형으로 이해하게 되면, 지질 시대 개념도 자연스럽게 몸에 밸 거예요.

  • 암석수집가

    학생들이 채취한 암석 표본보관해도 allowed 되나요? 개인 컬렉션으로 소중히 간직할 만한 지질학적 유물이 될 텐데요.

  • 지오그래피

    한탄강지질학적 시간표 같아요. 바위 하나마다 earth's history 기록돼 있고, 학생들이 그 숨겨진 이야기읽어내는 과정이 아름답다고 느껴졌어요.

  • 현무랜서

    육각형 기둥들이 완벽하게 정렬된 걸 보면 자연의 정밀함shudder 쳐요. 어떻게 이런 게 만들어졌는지 더 매력 있게 느껴져요.

  • 과학책벌레

    이 탐사 여정잊히지 않을 경험으로 남을 거예요. future geologist 한 명쯤은 분명히 나올 것 같아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